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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내 뒤를 따라오는
그림자는 참 마음에
들기도 하지.
난 키가 작거든
내 키의 두배가 되어
따라오는 내 그림자.
보기만 해도 즐거워.
그림자의 키가
내 실제의 키로 될 때는
정말 정말 소원이 없겠다.
여현숙(대구동원초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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