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전향 나경민 "부활"

입력 1997-11-01 14:24:00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복식으로 전향한 나경민(한체대)이 97홍콩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17만달러)에서 혼합및 여자복식 모두 8강에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박주봉과 함께 혼복 은메달을 일궈냈던 나경민은 30일 홍콩스포츠센터에서벌어진 대회 이틀째 혼복 2회전에서 새 짝 김동문(원광대)과 호흡을 맞춰 나이지리아의 툰데-우노마오조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나경민은 또 정재희(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 1회전에서도 나이지리아의 우노마오-아주네조를 2대0으로 격파,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남자복식 2회전에서는 지난달 미국오픈에서 우승했던 김동문-하태권조(원광대)가 츄춘엥-리치렁(말레이시아)조를 2대0으로 물리치고 8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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