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는길-(4)

입력 1997-10-31 14:21:00

"전문가의견"

"일관성있고 지속적인 정책과 축구인구의 저변 확대로 한국축구의 중흥을 일궈야 합니다·"국내 축구관계자들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4회 연속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데 대해 흥분하면서도장래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이같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5년 뒤 월드컵본선을 치러야 할 개최국으로서 국내대회를 활성화하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지속시킬 묘책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회택 전국가대표 감독=무엇보다 국내 아마추어와 프로대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국내 대회의 정상화, 활성화 없이는 자질있는 대표선수를 발굴하기 힘들어진다.대표팀의 전력이 약화되면 국제경기에 쏠리는 국민들의 관심도 식을 것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크게 잔디구장 확보와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시급한 과제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도 중요하다. 기본기를 충실하게 배워야 할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팀성적에만 연연해 기형적인 교육이 이뤄져서는 안된다.

연령대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이차만 부산 대우 감독=월드컵 본선 4회 연속, 통산 5차례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지만 여기에만족해서는 안된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국내 프로리그가 받쳐주어야 한다.

한국이 체계적인 훈련으로 급성장한 일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것도 프로가 일찍 출범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 실전경험을 쌓으며 기량이 향상되는 것이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위원=유소년축구의 육성, 잔디구장의 확충, 국내 아마추어 및 프로리그의활성화 등은 당장에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일과성으로 지나쳐서도 안되는 문제들이다. 지속적인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지도자들은 과학적인 연구로 새로운 전술을 개발, 발전시키는데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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