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미술품 경매는 요원한가'
지역에선 처음으로 지난 15일부터 7일간 신미화랑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전이 별무 성과없는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작품가격의 '거품'제거를 위한 경매제 정착의 필요성과 방법론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봉산미술제의 화랑 특별기획전중 하나로 마련된 이번 경매는 당초 작품가격의 30~50%%를 인하한 최저판매가부터 시작됐으나 30여점의 회화와 판화, 조각작품을 출품했음에도 고작 2점의 서양화 소품만을 판매하는데 그쳤던 것.
이는 미술계 불황에도 원인이 있지만 경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부족과 소극적인 홍보에 따른 미흡한 고객 참여로 경매가 미술의 대중화와는 거리가 먼 '낯선' 행사가 돼버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매-대중접근'을 모토로 행사기간중 매일 하루 두차례 30분씩 경매를 했으나 소수의 미술애호가들만 경매에 참가하거나 문의를 해왔을뿐 일반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출품작들도 화랑 자체 소장품에 한정, 작품에 대한 선택폭이 좁았던 것이 경매 실패의 주원인이란 지적이다.지역 화랑관계자들은 "경매는 구입자가 하향조정된 적정가격에 작품을 구매, 미술에 대한 관심을높일 수 있는 구조적 방법이지만 영세한 지역 화랑가 사정상 체계적 홍보와 경매방법없이는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타시의 경우 부산 송하갤러리가 지난 4월 국내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모은 '한국현대미술의 다양성' 경매전을 개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서울 가나화랑이 지난해 11월부터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을 통해 TV경매를, (주)한국미술품경매가 올해 3월 경매를 실시, 고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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