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오남용 부작용 우려

입력 1997-10-25 15:07:00

입시철을 맞아 일부 약국들이 부작용 경고도 없이 영양제를 '공부잘되는 약' 등으로 과장,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구시내 의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ㅅ약국 등 40~50개 약국에서 영양제에 '수험생 보약, 집중력 강화, 두뇌활력' 등의 광고문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약품은 효능이 간장염, 빈혈증, 대사기능장애, 회복기 피로감 등으로 나와있어 일반 영양제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의약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한달분 약품가격이 일반 영양제 2만~10만원(석달치)의 수십배에 달하는 최고 54만원이나 돼폭리의혹을 사고 있다.

의약업계 관계자들은 이 약품의 설명서에는 복용상 주의점이나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어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효능을 다소 과장해 판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특별히 제재할 방법은 없으며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 약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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