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입력 1997-10-24 14:30:00

"해태, 1승만 남았다"

해태가 통산 9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에 1승만을 남겼다.

해태는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97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홍현우와 김창희, 김종국의 홈런 3발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7대4로 쾌승, 3승1패로 달아났다.이로써 해태는 25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벌어지는 5~7차전 가운데 1경기만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2연패와 함께 통산 9차례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LG는 1회초 1·3차전의 해태 수훈갑 이종범이 유지현의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 무사 2루의찬스에서 심재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뒤 2회1점을 보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홍현우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해태는 3회말 이종범의 볼넷과 최훈재의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호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2대2 동점을 이뤘다.이어서 4회말 1사후 해태 김창희는 투볼에서 김용수의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파울대옆을 통과하는 역전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광주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해태 페이스.

초반에 흔들렸던 이대진은 정상적인 구위를 되찾으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해태는 7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해태 이대진은 초반 내야진의 실책 등으로 흔들리며 2실점했으나 7이닝동안 4안타에 볼넷 4개만을 내주는 빼어난 투구로 1차전 승리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뒀고 9회 등판한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 2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 4차전 전적

L G 110000002|4

해 태 01110040 ×|7

△LG투수=김용수(패),송유석(6회),신동수(7회),전승남(7회)

△해태투수=이대진(승),강태원(8회),이강철(9회),임창용(9회,세)

△홈런=홍현우(2회),김창희(4회),김종국(7회 2점, 이상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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