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 '미흡' 성토"
유럽과 일본 등 각국은 23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이 너무 미흡하다며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유럽에서는 각국 정부와 환경론자들이 낙담 내지는 분노를 표시한 가운데 리트비에레가르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환경집행위원은 미국안이 "잘못된 방향으로 대폭 후퇴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릴 기후정상회담에서'가스 배출량을 확실히 억제하는' 협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22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12년까지 지난 90년 수준 이하로 줄이자고 제안하면서 사실상 미국에는 2017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2010년까지 90년보다15%%를 감축하자는 유럽안은 물론 2008~2012년 사이에 5%%를 줄이자는 일본안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환경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워싱턴이 구체적인 안을 내놓은 것은 쓸모 있는조치"라면서도 '실망스럽고 부적절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관리들은 미국의 배출량 규제를 완화하자는 클린턴 대통령의 제안과 같은 일체의 타협안을 강력히 거부했으며 외무부는 클린턴의 제안이 '너무 온건하고 전반적으로 실망스런 내용'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온건한 내용의 미국안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미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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