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공약건의 봇물

입력 1997-10-23 15:16:00

대선을 앞두고 농민단체들마다 여야 정당을 겨냥해 농업개혁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해줄 것을 바라는 요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최근 신한국당을 방문해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하고 이미 신한국당에 건의한 농정개혁안 가운데 특히 99년이후 농업구조개선에 필요한 2단계 농업투자계획안을 빠른 시일내 확정,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협중앙회도 지난달 29일 제4차 대의원회의를 소집, '농업부문 정책반영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4개정당에 농업경쟁력향상, 농산물유통가공산업육성 등 7개 요구안을 공약사항에 삽입시킬것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도 '제15대 대선에 즈음한 농업정책공약 자료안'을 마련, 세계무역기구(WTO)이행 특별법 시행령 제정, 양정.농지제도 개혁, 농촌교육환경개선 등 11개 분야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밖에도 농민단체협의회,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농촌지도자 협의회 등 10여개 단체들이 의료보험 통합일원화, 연금제도개선, 농축산물 가격보장책 등 농정 공약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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