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당 평균 득점 2.67골, 평균 실점 0.67골.
한국 축구대표팀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6경기를 통해 기록한 득실점 현황이다.
주요 국제대회때마다 붙어 다니던 '골 결정력 부족, 수비 불안'이라는 말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옛말이 됐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이들 국가들로부터 이처럼 높은 득점에 낮은실점을 기록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었다.
특히 한국은 일본에 2대1로 역전승한 상승세를 몰아 UAE에 3대0, 우즈베키스탄에 5대1로 각각대승하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여 그동안 지적됐던 골결정력 미흡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최종예선 통과를 사실상 확정지은 한국의 득점력은 2위 UAE의 평균득점 1.4골, 3위 일본의 1.8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고 A조의 어떤 팀 보다도 높다.
더구나 골을 터뜨리는 방법이나 득점하는 지역도 다양해졌다.
헤딩슛이 5골인 것을 비롯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도 6골이나 되며 득점지역별로는 골지역내가 9골, 페널티지역 5골, 중거리슛 1골, 페널티킥 1골 등이다.
과거 페널티킥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최용수는 황선홍의 공백을 충실하게 메우고 7골을 성공시켜 최고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으며 대우즈베키스탄전에서 수비 부담을 던 유상철은 이상윤과 함께 2골씩을 기록한 가운데 서정원, 이민성, 고정운, 김도훈도 1골씩을 보태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또 차범근 감독은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하고도 그동안 부상했거나 수술을 받아 제외됐던 고종수,윤정환, 황선홍의 재가동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중이어서 이들의 가세에 따라 대표팀의 골결정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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