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협력사 조속한 정상화만…

입력 1997-10-23 14:39:00

지역의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정부의 기아자동차 법정관리 및 협력업체 지원방침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는 한편 22일 기아차 노조의 파업 등 법정관리로 불거질 부작용으로 큰 타격을 받을전망이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정부가 기아차 회사정리절차를 시작하기까지 5~6개월이 소요되는 동안 심각한자금난을 겪어야할 전망이다.

또 22일 기아차 노조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협력업체들로서는 일단 조업을 중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ㅅ금속은 지난 3개월간 기아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전혀 할인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현금결제 조건으로 외상납품한 물품 대금도 받지못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아 발행 진성어음·외상매출대금 등 12억원 정도가 기아차 측에 물려있다'며 "노조가 파업을 장기화하면 납품선이 끊어져 공장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아차에 제품 전량을 납품하고있는 ㄷ기공도 9월 이후 물품대금을 받지못하고 있어 경영진이 22일 서울의 기아차 본사를 방문키위해 회사를 비웠다.

ㄷ기공에 근무하는 한 사원은 "협력업체로서는 법정관리든 화의든 기아자동차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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