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설비업체인 벽암기계( 달성군 논공읍 본리 ). 매년 40%%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한 이회사는연초 한보철강 부도로 각종 악성루머에 시달리면서도 이를 거뜬히 이겨낸 업체다.벽암기계는 각종 루머가 이어지면서 수주전에 참가하기도 어려워졌다. 발주업체들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는가하면 아예 수주경쟁에 끼워주지도 않았던것.
"다행히 대규모 공장설립을 위해 준비해둔 예비자금으로 버텨나갈수있었지만 수주에 참여하기위해 금융거래확인서 월급명세서 재무제표등 심지어 기업의 비밀사항까지도 공개해가며 안간힘을썼습니다"
남이야기를 쉽게 해버리는 업계의 풍토와 냉정해지는 금융권에 의해 힘이 들었지만 직원들이 동요하지않고 똘똘 뭉쳐 5월경에야 비로소 악성루머에서 벗어날수있게됐다고한다."5월경 직원들이 임금동결을 먼저 제안해 왔을때 눈물이 왈칵 나올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만 바라보고있는 집 식구들을 생각해 대리이하에 한해서 5%% 인상을 우겨서 했습니다"이동렬 사장은 투명경영때문에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벽암기계는 삼성중공업 한국중공업 포항종합제철 강원산업 인천제철등 대기업에 제철설비등 설계제작 설치기계를 공급,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그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일본 미쓰비스사와연주기( 철강 1차 제품을 생산하기위해 사용되는 기계)를 50만달러 계약했다. 올해는 필리핀 베트남등에도 수출해 연간 3백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특히 연주기의 핵심장비인 유압절단기는 인천제철로부터 의뢰받아 개발, 수입기재와 동등이상의등급판정을 받아 연간 15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기도했다.
87년 창업이래 매년 성장을 기록,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2백50억원 종업원 1백50명의 회사로 성장한 벽암기계는 올해를 '해외시장 개척의 해' 로 정하고 인터넷홈페이지개설 국제기계전시회 참가등 해외시장개척에 온힘을 쏟고있다.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고 중소기업에도 좋은 인재들이 와준다면 작은기업이라도 경쟁할만합니다"이사장은 기술만 뛰어나면 시장은 무한하다며 설계실에 전직원의 10%% 투입, 새로운 기술개발에힘쓰고있다.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 추천)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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