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공주풍 벗고 지적 아름다움 추구"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 인듯 열리는 날. 금방 빚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은 웨딩 데이.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웨딩데이의 꽃은 역시 신부. 진정 그대를사랑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그대를 가까이하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이 세상의 모든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쓰는 웨딩드레스 선택.
평범함과 획일성을 거부하는 감각파 신부들이 늘어나면서 웨딩드레스도 공주풍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H라인이나 고급스런 실크 소재로 뒷태(트레인)를 풍성하게 살린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김서룡씨(레지옹 마리에 대표)는 이제 웨딩드레스도 순백 콤플렉스 에서벗어나 은은하고 따뜻함이 전해지는 아이보리 드레스가 강세 라면서 산뚱실크 등 소재를 활용해서 드레스는 더욱 고급스러워진 반면 디자인은 단순한 것이 특징 이라고 말한다.다른 옷과 마찬가지로 웨딩드레스도 시대사조를 반영한다. 웨딩드레스도 오랜 옛날에는 빨간색이었다. 그러나 18세기로 접어들면서 결혼식날 맘껏 춤추고 즐기다가 더럽혀지면 바꿔입을 수 있는부의 과시와 순결이미지를 흰색을 통해 드러내면서 화이트 드레스로 대체됐다.예술이 풍미했던 18세기(로코코시대)에는 바로코시대의 거대하고 화려한 복식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우아한 곡선미를 지닌 드레스가 주류를 이루었고,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초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으로 극심한 혼란기에 처하면서 과장된 실루엣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가늘고 직선적인 엠파이어 실루엣이 등장, 위축된 사회상을 표현했다. 산업의 발전과 도시생활의 확대에 따라 치렁치렁한 치맛단으로 다양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치맛자락을 뒤로 모아 힙에 고정시킨 버슬스타일이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등장하기도 했다.
결혼식날, 노출이 심한 섹시형 웨딩드레스나 비즈 진주 스팽글 등 갖종 장식을 달아 무조건 예쁜웨딩드레스보다 신부의 체형에 맞춰서 결점을 커버하거나 단아함과 신비함을 돋보이게하는 나만의 드레스를 선택하는게 낫다. 망사소재는 봄/여름에는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가을/겨울에는 추워 보인다.
체형에 따라 골격이 큰 신부는 가늘어보이도록 하는데 역점을 둔다.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보다는두껍고 힘이 있는 소재로, 상체부터 스커트에 이르도록 절개선을 넣어 수직효과를 노린 웨딩드레스로 고혹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는게 좋다.
키가 작고 통통한 신부가 예쁜 드레스를 고르는 것은 금물. 너무 풍성하게 퍼지는 스타일이나 주렁주렁 장식이 달린 공주풍 드레스를 피하고, V자 허리선이나 U자형 목선을 살린 드레스는 키를커보이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키가 크고 마른 신부는 풍성해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한다. 공주풍 드레스는 키가 크고 마른 신부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다. 상하 분할 효과가 있는 투피스 스타일이나 볼레로 스타일도 적합하다.
결혼식 1~2주일 전에 야외촬영용으로 입는 드레스나 결혼식장에서의 웨딩드레스와는 달리 피로연에서의 에프터 드레스는 핑크 자주 골드 등 화려한 색상이 많다. 폐백이 끝나고, 친지와 친구들에게 결혼인사를 나누는 피로연에는 종전처럼 예복을 입지않고 화려한 색상의 에프터 드레스를 입으며, 피로연을 마치면 바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웨딩드레스가 순백에서 아이보리로 색상이 바뀌면서 부케도 백장미, 칼라 등 백색 위주에서 아이보리, 붉은 장미 등 다양한 색상으로 바뀌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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