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신문사가 현대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후 현대인 중엔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말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했다.
물론 수없이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하루 일을 잘 끝낸 행복, 예쁜 꽃을 보는 행복, 아침에 새소리를 듣는 행복,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행복 등등….
무려 5만여 가지나 수집된 행복의 사례는 대부분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고 소박한 것들이었다. 오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며칠전 요즈음의 현실을 한탄하다가 읽은 글이다. 우리가 모이면 화제가 주로 무엇인가. 어느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큰가? 사과상자안에는 현찰이 얼마나 들어갈까? 45㎏의 성인 남자는 어떤 모습일까? 등의 냉소적인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화제의 정답을 찾았다고 우리가 행복해질까. 또 대선을 앞두고 엄청난 '행복'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앞의 예에서도 보듯이 작은 일에서 느끼는 행복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는 우리 모두가 안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내는 여유가 우리에겐 부족하다.
나도 이 글을 쓰며 근간에 가장 행복했던 일이 무엇이었나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운동을 나가려고 서 있는데 큰아들녀석이 "나도 이제 아버지를 업어드릴 수 있어요"하며 엉덩이를 내가슴짝 아래로 밀어붙였을 때였다. 콧등이 찡해왔다.
그날의 찡함을 간직한채 최근에 개설한 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작은 행복을 찾는 광고를 내 볼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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