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해외생산시대

입력 1997-10-22 14:58:00

반도체 해외 생산시대가 열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다음달부터 내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현지에 대규모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잇따라 준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이들 3사는 내년부터 반도체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지에 대규모 공장 설립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물색중이어서 반도체의 해외생산은 앞으로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내 25만평 부지위에 13억달러를 투자해 8인치 웨이퍼기준으로 월 3만장을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전자는 다음달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 공장에서 64메가 D램을 양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 함께 지난 3월 스코틀랜드 덤펌린시내 18만평 부지에 14억달러를 투자해 64메가D램과 2백56메가D램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착공, 내년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13억달러를 들여 미텍사스주 오스틴에 8인치 웨이퍼 월 3만장 가공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내년 2.4분기중에 완공키로 했다.

LG반도체는 지난 1월 영국 웨일스지방에 1차로 총 19억달러를 들여 8인치 웨이퍼 월 3만개 규모의 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말에 64메가D램 등에 대한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LG반도체는 이와 함께 북미와 아시아지역에도 반도체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미국과 캐나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를 돌며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