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투자자 손실 1조원대

입력 1997-10-21 15:00:00

증시의 폭락사태로 신용융자 주식투자자들의 손실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극에 달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신용잔고가 있는 8백74개 주식종목중 신용매입평균단가가 시가보다 높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종목은 93%%인 8백14개 종목으로 이들에 대한투자자들의 총 손실액은 무려 1조1천1백52억원에 이르고 있다.

반면 투자자의 이익 종목은 59개에 불과하고 이익금액 역시 3백19억원에 그쳐 이를 차감한 신용융자투자자들의 전체 손해액도 1조8백33억원으로 1조원을 훨씬 넘었다.

이같은 손실액은 사상 최고수준에 있는 신용융자잔고 3조2천억원대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관계자들은 신용투자자들의 손해규모가 1조원대에 달한 전례는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원인더스트리에 신용투자한 투자자들이 1백2억원대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현대건설도 1백1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또 태흥피혁, 동아건설이 90억원대, 대호, 신화가 80억원대, 태일정밀, 영풍산업, 바로크, 삼성엔지니어링, 대성전선 등이 70억원대의 손실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 손실률은 금강피혁(94%%), 태성기공(91%%) 등이 높았으며 40%%를 넘는 종목이 45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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