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전자계산 김찬수씨

입력 1997-10-21 14:01:00

"컴퓨터는 나의 캔버스"

컴퓨터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그려 볼 수 있는 캔버스와 같습니다. 무엇이든 그려볼수 있습니다

컴퓨터 없이는 하루도 편안하게 지낼 수 없다는 김찬수씨(24.영진전문대 전자계산2).그는 컴퓨터를 알고 난후 밤잠을 잃어 버렸다.

김군이 처음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

당시 대학시험에 낙방하고 실의에 잠겨 있던 그는 친구따라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컴퓨터에 푹빠지게 됐다.

키보드 하나에 작동하는 컴퓨터가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낙방으로 인해 의기 소침한 저에게 컴퓨터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맺은 컴퓨터와의 인연은 학과선택에까지 이어져 김군은 93년 영진전문대 전자계산학과에진학하게 된다.

이 때부터 김군의 컴퓨터 사랑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잠자는 시간이외에는 컴퓨터와 함께 했습니다. 밤을 새도 피곤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주위에서도 스스럼없이 컴도사 로 부른다.

컴퓨터를 단순히 즐기지만은 않는다.

김군이 지금까지 개발한 프로그램은 한국판 테트리스를 비롯 10여개에 달한다. 현재는 11월초 발표 예정인 스트리트파이트류의 대전게임, 3D게임을 한창 개발중에 있다.

프로그램 개발 뿐아니라 인터넷여행도 김군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사람들이 단잠에 빠져드는 자정이 넘어서면 김군의 인터넷 잠행은 어김없이 시작된다.특히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군이 즐겨 찾는 분야는 과학사이트. CNN이나 테크놀러지 리뷰등을 훑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마우스가 가는 대로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서 뒤적이기도 한다.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준도 프로급이다.

올해 8월에는 영진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학교소개홈페이지를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10월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한국의 멋 으로 제 1회 경북대학교 홈페이지 경연대회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게 되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