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실정을 국민들은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각종 정보채널을 갖고 있을 정부당국도 속 시원하게브리핑해 준 일이 없다. 미국등 서방 역시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폐쇄사회라서 통계가 없고, 있어도 믿을 수 없다'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북한은 여전히 두얼굴, 아니여러개의 얼굴을 가진 불가사의한 나라로 밖에 인식할 길이 없다. 남포항을 출발, 일본 시코쿠(四國) 가가와(香山)현 사카이데(坂出)항으로 향하던 북한화물선 와산호(2천4백25t)가 지난 16일 규슈남쪽 해상을 통과하던 중 태풍이 북상하자 이를 피해 항해하다 오사키(大崎)항 인근 모래톱에 좌초했다. 한달 넘게 구조가 안된채 선원들이 기울어진 배안에서 버티고 있다한다. 조총련계 동포들이 라면 몇상자를 넣어줬지만, 인근지역 일본인들은 딱해서 못보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구조가늦어지는 이유는 구조비용을 놓고 일본측 용역회사와 협의가 잘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미화 70만달러(우리돈 6억3천만원) 마련이 어렵기 때문일 것같고, 어쩌면 국제관례상 '피난'에 해당된다고 주장, 일본측에 구조비용전체를 떠넘기려는 의도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화물(볏단)의 최종 하역처가 일본인데, 일본의 수입회사나 와산호의 일본대리점이 나서서 하역부터하고 선원들의신변안전조치를 하는게 일본의 최소한의 인도적 배려일 것같다. 지금 북한은 농산물의 자유시장을 허용하는등 초기적.시험적 개방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WP보도)고 한다. 평양에 가있는 6개나되는 국제구호단체들의 활동제한도 이전보다는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의 대북정책도 민간베이스의 활성화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듯 하다. 북의 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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