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작무용단 '섶' 무용단 정기공연

입력 1997-10-17 14:17:00

"우리 정서 담은 춤사위 한판" 우리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춤사위에 고스란히 녹여낸 한국춤무대가 열린다.

24일 오후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창작무용단 '섶' 무용단의 정기공연무대.계명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무용수들로 구성된 '섶'무용단(예술감독 장유경)은 그동안 서울국제무용제, 미래춤비엔날레등 굵직한 무용제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는등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단체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지난해 제18회 서울국제무용제 경연참가작인 '우화 4-장끼이야기'와97 서울미래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붉디, 붉은…'등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우화 4-장끼이야기'는 94년이후 공연해온 '가마솥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우렁각시이야기'등 우리 귀에 익은 설화를 바탕으로 춤사위로 표현한 우화연작 네번째 작품. 설화나 전래동화와 같은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투영된 현대인의 심리나 감성을 밀착된 몸짓 언어로 표현해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의 무용제인 서울국제무용제에 경연참가작으로 선정돼 7백5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는등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안무를 맡은 김용철씨는 92년 입문이후 지금까지 20여편을 안무했으며 신인안무가발표회, 대구무용제 안무상 수상등 남성안무가가 드문 국내무용계 현실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안무가다. 이번공연에는 계명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젊은 춤꾼들의 '다움'무용단과 계명대 한국무용과 재학생들이 출연한다. 문의 256-6353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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