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차별 공세 "
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던 시티폰이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부터 PCS의 상용서비스 시작으로 시티폰은 고사상태에 이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통화지역확대와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가입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회생의 길을 찾고 있다.대구경북지역 015시티폰사업자인 세림이동통신의 경우 지난달까지 하루 가입자수가 1백명수준에머물렀으나 PCS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달들어 오히려 1백50명선으로 늘었다. 또 전체 가입자수도 16일을 기해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통신대구본부도 이달들어 하루가입자수 1백여명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9일 현재 2만1천여 가입자를 확보했다. PCS의 상용서비스 시작으로 시티폰가입자가 줄 것이란 당초예상을 뒤집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티폰 사업자들은 PCS가 단말기수급불균형과 음영지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PCS에대한 수요가 시티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지국의 설치 확대로 통화가 잘 안되는 전화라는 시티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게 시티폰사업자들의 설명이다.
지역 시티폰사업자들은 통화지역확대와 저가단말기 공급으로 PCS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세림이동통신과 한국통신대구본부는 단말기 임대제와 할부판매를 계속, 초기가입비용을 없애고 5만원대의 저가단말기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모두 3천1백3개의 기지국을 운영, 통화가능지역을 주거지대비 47.2%%(9월말 현재)에서 66.6%%로 넓히고 내년에도 1천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 통화가능지역을 90%%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시티폰사업자들은 기지국의 출력을 현재 5㎿에서 30~40㎿로 높여 음영지역을 해소할 예정이다.또 착신이 가능하고 60㎞이하의 저속주행시에도 통화를 할 수 있는 CT-3을 개발하고 있다. 시티폰의 이같은 몸부림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뒤따라 준다면 시티폰의 장래는 결코 어둡지만 않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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