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연락사무소 日 상호개설 검토

입력 1997-10-16 00:00:00

[도쿄·朴淳國특파원] 일본정부는 앞으로 재개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연락사무소의 상호개설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향으로 여당과 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설치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일본의 식량지원, 일본인처 고국방문에 이어 양국국교정상화 교섭이 급진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방침은 국교정상화 이전 단계에서의 긴밀한연락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북·일관계개선의 한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 자민당의 호리 고스케(保利耕輔)국회대책위원장은 15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도 참가한 정부 여당 간부회의에서 "평양에 정부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공식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기개설을 북한측에 제의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호리위원장은 "북미간의연락사무소 설치가 합의된 사례도 있으며 정보수집을 위해서도 정식루트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