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신항' 어디갔나"
○…포항 영일만 신항건설이 예산부족등으로 사업진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강경식(姜慶植) 경제부총리가 밝힌 21세기 항만체계 개선사업 계획중 영일만신항에 관한 부분이 빠져 이 사업이 정부주요사업에서 제외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부총리는 15일 대구·경주에 이어 포항서 가진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위한 국가과제'주제의 경제토론회에서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시설확충, 물류정보망의 정비와 함께 항만운영 체계의 개선을 통해 양질의 항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그러나 "이를위해 부산·광양항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해 지역민들이 같은 내용으로 개발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영일만 신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강부총리는 특강후 가진 질의응답에서도 "모두 1조3천5백억원의 사업비중 정부부담 7천억원은 97년 1백40억원 배정에 이어 98년 3백30억원 배정을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로 중앙정부 부담분은2011년까지 차질없이 지원할 방침"이라면서도 "6천5백억원을 부담해야하는 민간사업자 선정이 숙제"라고 밝혀 이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연을 끝내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경식 부총리는 "최근 낙동강 수질이 2급수로 호전되고있어 위천단지해결의 실마리가 되지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혹시 계절적인 요인이 아니냐"고 답변. 위천단지에 대한 지역민의 열의와 전혀 동떨어진 이 같은 대답으로 기자간담회가 초반부터 '썰렁' 하게 출발.
○…질의에 나선 배영수시의원(동구을)의 "현 경제의 어려움은 부동산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촉발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부총리는 "금융실명제때문에 어렵게 된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다만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서 사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준것이 사실"이라고 부언. 그러나 금융실명제는 보완 발전시켜 정착시켜 나가야할 과제라고 강조.
○…14일 오후2시 경주상의에서 가진 경제토론회에 초청된 강부총리는 최근 미국이 우리 자동차에 대한 슈퍼301조를 발동한 사례에서 보듯이 총칼을 대신한 경제전쟁에는 영원한 우방이 있을수없다며 냉혹한 무한경쟁에 우려를 표명.
그는 또 "이제는 남의 이익은 나의 손실이라는 제로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큰 부가가치를생산하여 나도 상대방도 부가가치를 분점하는 윈-윈(Win-Win)철학에 입각한 포지티브섬 사고방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
한편 최윤섭경주부시장은 이날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시설사업비 70억원과 재특자금 80억원 조기지원과 고도보존법 제정때 경주시건의안 최대반영, 경마장건설, 경부고속도로확장 조기추진, 국도4호선 확장 추진등을 건의.
〈朴埈賢·金順載·朴靖出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