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 당수 게리 아담스가 13일벨파스트 교외 스토몬트성에서 만나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한 역사적인 회담을 가졌다.
영국의 총리와 신 페인당의 지도자가 만나는 것은 지난 21년 아일랜드의 분리이후 76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헬기편으로 회담장에 도착한 블레어 총리는 15분간의 비공개 회담을 마친뒤 아담스 당수와악수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와 신 페인 관계자들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아담스 당수외에도 북아일랜드문제의 당사자인 가톨릭과 개신교정당 지도자들과10분씩 회담을 가졌으며 평화협상회담을 주재하는 조지 미첼 전 미국 상원의원과도 회담을 가졌다고 총리 측근들이 전했다.
회담에 앞서 아담스 당수는 "중요한 것은 아일랜드 공화주의의 한 대표가 영국총리와 회담을 가진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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