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체력안배·텃세극복 승부관건

입력 1997-10-14 14:58:00

[타슈켄트연합]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점은 텃세극복과 체력안배다.오는 18일 밤 9시 98프랑스월드컵축구 최종예선통과의 최대고비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과의 원정경기를 갖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유난히 강한 우즈베크의 텃세를 극복하고 카자흐스탄전에서 쓴 경험을 한 고지대에서의 체력안배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월드컵팀은 우즈베크는 카자흐스탄보다는 경기장 형태가 한국선수들이 적응하기에 편하고 지형도다소 낮은 편이지만 이미 일본이 당했던 텃세는 원정팀이 꼭 신경을 써야할 요소이며 특히 서울과 4시간이나 되는 시차와 카자흐만큼은 아니지만 해발5백m에 육박하는 고원지대 등에 적응하는일이 경기에서의 전술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먼저 주의할 것이 우즈베크 특유의 텃세.

더구나 우즈베크는 한국팀에 대해 경기 이틀전인 16일에만 바흐타골국립경기장을 1시간동안만 개방한다고 통보하는 등 결코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이지 않고 있어 텃세를 단단히 부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

두번째로 주의해야할 것은 카자흐스탄전에서 뼈아프게 경험한 체력 안배.

타슈켄트는 알마아타보다 또 2시간이 더 떨어져 한국과는 4시간의 시차를 보이고있다.4시간의 시차는 2시간인 알마아타보다는 상당한 영향을 줄것이 틀림없다.

또 고도 7백m인 알마아타보다는 낮지만 5백m에 육박하는 타슈켄트의 고도는 우리선수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며 습도 30%%를 밑도는 사막형의 건조한 날씨도 한국선수들이 전·후반 90분을소화하는데 큰 장애로 꼽히고있다.

이러한 낮은 습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후반 체력 안배가 절실한데, 한국은 지난 11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첫 골을 터뜨린뒤 방심한채 전방 공격수 서정원과 이상윤, 최용수등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체력을 소진해 후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쓰디쓴 경험을 했었다.이밖에 우즈베크는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펼쳤던 기본전술과는 달리 미드필드를 두텁게 한3-5-2 전술을 쓰면서 이들 미드필더들이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는등 교란작전을 사용하고있는 것도 주의해야 할점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