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문시장지기 최광은씨

입력 1997-10-13 14:03:00

"시민축제 승화 30여년"

제1회 서문시장 축제를 바라보는 상인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특히 30여년간 서문시장을 지켜온최광은씨(54)는 더욱 이번 축제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승화돼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 대동라사와 대동주단 2개 점포를 운영하는 최사장은 지난 30년동안 서문시장은 외형적으로는 현대화되고 세련되었지만 재래시장이 가지는 훈훈한 정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을 화합시키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에 대해 최사장은 90년 이후 도시 확산으로 인해 상권이 지역별로 분산되면서 서문시장이 서서히 위축되자 지난 93년부터 서문시장 연합회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빌딩 건축, 냉방시설 완비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축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결산하는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22세의 나이로 양복지 판매점에 점원으로 취직하면서 처음 서문시장과 인연을 맺은 후 근면 성실로 대표적인 서문시장 지기로 우뚝 선 최광은씨.

최사장은 상인들이 우선적으로 가져야할 덕목에 대해 과거의 고지식한 장사 스타일 대신 충실한서비스 정신을 가져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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