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에다 응급차를 보고도 길을 터주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아 119 구급차와 병원 응급차 등구조차의 발이 묶이고 있다. 이 때문에 후송되던 응급환자가 위기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다 교통사고를 당해 또다른 사고를 유발하는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지난달 중순 대구시 달서구 월성주공아파트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이모군(16.ㄷ공고 1년)의 경우, 119 구급차가 달서구 본동 올림픽 기념관 쪽에서 길건너 불교병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차량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아 결국 20분만에 택시 한대가 길을 양보해줘눈앞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김군은 "이송중 다리가 끊어질듯해 차를 세우지않는 운전자들이 몹시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밤 9시쯤 달서구 상인 삼거리에서 응급 환자를 태우고 가던 119 구급차가 길을양보하지 않으려는 승용차와 추돌 사고를 빚은 것을 비롯, 올들어 대구지역에서 119구급차가 출동중 교통사고 당하는 사례가 6건이나 발생했다.
소방 구급대 관계자는 "충돌 등 아찔한 순간이 매일 수없이 연출된다"며 "119 구급차가 도로에서발이 묶여 환자가 사망 직전까지 이른 적도 최근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지역내의 119 구급차는 모두 38대로 하루 평균 60여차례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소방 본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구급차를 보면 다른 운행차량들이 모두 정차하는등 구급차 양보인식이 확실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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