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고심"
운전면허 탈락 30회, 자녀수가 13명인 40대 가장, 76년산 브리사 승용차….
분구 10주년 행사의 하나로 '최고구민(區民)'을 뽑기위해 달서 기네스북을 준비중인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자발적인 참가자를 제외하고 자체 기록과 관계기관의 협조로 각 분야에서 최고기록을 가진 이들을 애써 찾아냈으나 이들이 기네스북 등재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구청측에 따르면 자녀수가 13명인 김모씨(48)는 '요즘 세상에 자식 많은 것이 무슨 자랑이냐', 운전면허 30회 낙방자는 '한마디로 부끄럽다'는 이유로, 브리사 소유자는 차량공개 이후 쏟아질 매각제의를 우려해 각각 기네스북에 이름이 오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구청 담당자는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 중 일부는 한국최고기록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각자가 공개를 꺼리는 사연이 있겠지만 이들을 빼고는 기네스북 제작에 김이 빠져 설득에 고심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청에 한달동안 접수된 기록중에서도 이색적인 것들이 쏟아지고 있다. 머리카락 길이가 1백98cm인 30대 가정주부와 신문에 1천회 이상 독자투고를 한 70대 할아버지, 48년 4일동안교사로 재직한 뒤 정년퇴직한 교장선생님 등이 이색경력의 소유자들.
이 중 머리카락은 한국최고기록에 15cm가 모자라며 신문투고와 교사재직기간은 구청측 추정으로한국최고 기록이라는 것. 이밖에 예쁜이름분야에 도전한 '남이사' '남달리' '남이랑' 등의 이름을가진 3형제와 23종의 자격증을 소지한 권모씨(40), 각종 대회나 단체로부터 52차례 상을 받은 최다수상자 등이 각각 달서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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