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신당이 지역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 비자금파문에 따른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어 세를 불려가고 있다.
이인제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는 9일 유성환(兪成煥)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경북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대구 결성대회를 오는14일 오후3시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기로 했다.이와함께 대구대회 대책위원회의 지도위원에는 은인수·서병환·서중현·성만현·임갑수씨를 임명하고 총무·기획·조직·홍보·정책·여성·청년·대외·직능위원회 간사를 각각 임명, 조직을정비했다.
특히 이인제 신당에 참여하는 인사중에는 신한국당의 통일민주계 조직원 일부와 민주산악회 조직원들이 앞장선데다 구 야권정치인과 지역의 민주당 조직 일부까지 합세할 움직임이어서 세를 불려가고 있는 것.
구 야권 정치인들의 경우 반(反)DJ(김대중총재)라는 지역정서가 최근 지지율 1위 고수와 함께 희석된데 고무돼 국민회의쪽을 기웃거렸던것이 사실. 그러나 7일의 비자금 폭로이후 김총재에 대한지역의 인식이 주춤해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느낌.
민주당 대구시지부의 경우 조순(趙淳)총재 영입이후 분위기가 뜨지 않는데다 중앙당의 지원금조차 내려오지않아 결별수순을 밟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지난1일 '중앙당의 지원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인제신당으로 거취결정을 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여기엔 이기택(李基澤)계열의 통일산하회 회원 1백50여명과 경북지역 위원장 2 ~3명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대구지역 민주산악회(회장 안숙제)도 조만간 이회창(李會昌) 신한국당 총재냐, 이인제신당이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산악회의 거취와 관련, 일부 회원들은 "서석재(徐錫宰)의원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 보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이인제신당이 이 지역에서 세를 얻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직의원들이 눈치만 보는 중앙정치권처럼 지역에서도 중량급인사의 합류는 눈에띄지 않는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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