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호를 선발로 냈더라면..."
삼성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쌍방울의 압승으로 승부가 결정났다.야구는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기전에 누가 많은 점수를 내는가의 확률 싸움인데 삼성은 성영재의 구위에 눌려 점수없이 아웃카운트만 늘려가 패배를 안고 말았다.
성영재의 볼은 80%가 바깥쪽 직구였으나 삼성 타자들은 '농락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적인 타력의 침체에다 중심타선마저 침묵해 6회와 8회 찬스를 이승엽이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1차전에선 쌍방울 클린업트리오의 부진이 결정적 패인이었는데 이날은 이승엽 양준혁 두거포가 제 몫을 하지못해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중심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벼랑에 몰린 쌍방울은 적절한 타순의 변화로 승리를 낚아냈다.
전날 8번에 배치됐던 조원우는 1번으로 타순을 바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쳐내며 분위기를 쌍방울쪽으로 몰아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으로서는 결과론적이지만 김태한 대신 전병호를 선발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김은 전날 마무리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이날도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기록상으로 쌍방울에 제일 강한 전병호의 선발이 유력했으나 삼성 벤치에서는 경험부족으로 김을선발로 내세웠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방의 의표를 찌른다는 의도와 큰 경기임을 감안하면 김의 선발도 무리가 없는 것이지만 전병호를 내는것이 정공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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