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여파 횟집 "웃고" 갈비집 "운다"

입력 1997-10-08 00:00:00

O-157균과 O-26균등 파동의 영향으로 수입쇠고기판매점과 대형 갈비집의 매상이 급격히 주는반면 횟집은 손님이 늘어 희색이 만면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시 중구 영주1동 ㅇ식육점은 평소 하루 2O만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파동이후 5만원에도 못미치는 매출부진 상태가 계속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내 대부분의 수입쇠고기판매점들이O-157대장균 파동이후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또 시내 유명 갈비집의 경우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그나마 찾는 손님들도 수입고기여부를 확인한뒤 주문을 하고 있는 등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시내 대부분의 횟집들은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있다.횟집이 즐비한 자갈치시장과 수영구 민락동 회센터 등지에는 쇠고기 기피현상에다 최근 제철을만난 전어회의 등장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 매출이 평소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는 것이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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