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주도권은 빼앗기더라도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독일식 '실리축구'를 구사하는 차범근 감독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한판 승부였다.차감독의 실리축구가 중동의 강호 UAE을 맞아 3대0 이라는 대승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홍명보를 중심으로 한 수비수들의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 덕택이었다.
전반 7분 하석주가 선제골을 뽑은뒤 한국팀은 자신감을 얻기보다 오히려 개인기를 앞세운 UAE의 파상공격에 몹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22분 유상철이 페널티킥을성공시킬때 까지 수세국면을 면치 못했다.
수비수의 선전은 이런 위기상황을 실점없이 잘 극복할수 있게 해줬다. 발빠른 고정운 서정원이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며 UAE의 오른쪽 돌파전략을 역이용, 측면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성공시켜 최용수 이상윤 등의 고공플레이를 지원한 것은 다득점의 비결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드 문제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치는데 실패하면서 UAE 선수들이 뛰어난 개인기를 마음껏 자랑하며 우리측 골문을 위협했다. 또미드필드 수비도중 상대편의 공을 빼앗았을때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통한 공격전환이 필요한데번번히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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