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한국 4전 전승

입력 1997-10-06 14:36:00

"손끝에 잡힌 '프랑스행 티켓'"

월드컵 본선 4회연속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안은 한국 축구대표팀 차범근사단이 최종예선 최대 고비처로 지목됐던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의 출전 티켓을 거의 손안에 넣었다.

상대 4팀과 모두 한번씩 대결한 성과는 4전 전승으로 만점인 승점 12점.

당초 최종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반기에 감히 따낼 것이라고 상상할수 없었던 엄청난성과다.

'3강2약'으로 집약되는 B조에서 숙적 일본과 UAE를 모두 뛰어넘은 한국은 확실하게 주도권을잡아 여유를 갖고 나머지 4경기를 치르게 됐다.

일본이 약체 카자흐스탄과 비긴것도 한국으로서는 큰 소득중의 하나다.

최대 난적으로 꼽혔던 일본은 카자흐스탄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겨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함으로써 UAE(2승1무1패, 승점 7)에 이어 3위로 처짐으로써 한국은 난적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한꺼번에 잡은 성과를 올렸다.

2, 3위와 비교해 승점 5~7점이나 앞선채 선두 항해를 계속할 한국은 오는 11일 카자흐스탄, 18일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마저 대승으로 장식하고 일찌감치 승점 18점을 따내 전승의 기틀을 마련할것으로 기대된다.

승점 18점은 최소한 조2위를 확보, A조 2위와 맞붙을 수 있는 1차고지.

따라서 6연승 가도를 단숨에 질주해 조 2위를 확보해놓고 일본(11월1일)과의 홈경기, UAE(11월9일)와의 원정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프랑스 직행 티켓을 완벽하게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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