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아파트공사장 소음·먼지 심해 말썽

입력 1997-10-04 15:06:00

(주)우방이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짓는 왜관3차 우방아파트 (2백6가구) 인근의 한일그린맨션 주민 20여명은 2일과 3일 현장사무소에 몰려가 소음, 먼지공해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항의했다.

특히 3일 오전에는 우방측이 신축현장 진입도로의 먼지를 제거하기위해 트럭으로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트럭의 연료탱크에서 흘러나온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기름이 도로에 쏟아져 주민들로부터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주민들은 "대형트럭들이 흙을 싣고 다니면서 덮개는 물론 바퀴를 제대로 씻지 않아 도로가 먼지로 뒤덮히고 있으며 하수관 매설을 위해 아파트 진입로를 마구 파헤치면서도 주민 동의 한번 얻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주민 염모씨(60)는 "파일을 박는 과정에서 기와집이 비가 샐 정도로 균열이 생겼지만 현장측은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살수차에서 쏟아진 기름은 흙을 뿌려 다 제거했으며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기위해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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