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대구를 공략하기 위해 대선주자들이 대구지역 무소속 단체장을 상대로 불꽃튀는 영입작전을 펴고 있다. 사조직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입당제의를 해오는 등 무소속단체장들 잡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 대구시장은 물론 구청장-군수를 영입할 경우 득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선주자들은 단체장들 포섭에 발벗고 나섰다는 것이다.대구지역 무소속 단체장은 문희갑 대구시장을 비롯, 남·북·수성·달서구청장과 달성군수 등 6명. 문시장은 신한국당, 국민회의 등으로부터 이미 입당제의를 받은바 있다. 문시장의 한 측근은"시장이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다만 대구시민의 여론을 반영, 지지후보를 표명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용 남구청장은 "최근 여, 야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입당은 않더라도 은밀히 지지를 해줄 수 있지 않느냐는 권유를 자주 듣는다는 것. 이청장은 "대선에 직접 간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명규 북구청장도 얼마전 여권 고위관계자로부터 신한국당 입당제의를 받은데 이어 최근엔 국민회의, 이인제 신당과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인들이 입당의사를 타진해왔다는것. 이청장 역시 "당장 특정 후보진영에 가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거취를 결정 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택 수성구청장은 신한국당으로부터 여러차례 입당제의를 받았으나 "무소속으로 당선됐는데이제 와서 정당에 가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국당 경선 이후 지구당측이 계속 입당제의를 하자 김청장은 "수십년 공직생활을 한 사람이 야당편을 들리가 있겠느냐"는 명분을 내세워 완곡하게 거절했다.
황대현 달서구청장과 양시영 달성군수는 "앞으로 입당제의가 오더라도 무소속 단체장으로 계속남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단체장은 "11월에 대선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면 대구의 무소속 단체장들이 당선이 유력한 대선후보에 잇따라 가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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