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 개인사무실 이전 개소식

입력 1997-10-04 00:00:00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가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여의도 대산빌딩으로 사무실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이모임은 지난 5월 30일 원내 46명과 원외 37명 등 총 83명의 원내외위원장이 이사로 참여한 가운데 김의원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공식 발족한 뒤 지난 경선 당시 김의원의 지원군으로 맹활약해왔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방방문으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불참하고 축하메시지를 전한 대신 이한동(李漢東)대표와 김윤환(金潤煥), 박찬종(朴燦鍾), 이수성(李壽成)고문이 직접 참석, 축사를 했다. 전당대회이후 조성되고 있는 당내 단합기류를 반영하듯 모처럼 주류측 거물들과 비주류 경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다 모였다. 서석재(徐錫宰), 서청원(徐淸源)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불참했다.김의원은 이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을 통해 3김정치의 낡은 구도를 반드시 극복해내야 하며 21세기를 대비할 안정적인 정치주도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민주개혁세력과 참신한신진세력의 결집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그는 또 최근 당내 분열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신한국당 이외의 대안이 없고 신한국당후보 이외에도 대안이 없다"면서 "당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크고 더 숭고한 목적을 위해서도 책임과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 단합을 역설했다.

한편 이우재(李佑宰), 김문수(金文洙)의원 등 개혁적 초선의원7인방은 최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김의원이 위원장을 맡는'국가개혁위원회'를 대선기간중에 가동, 과감한 개혁드라이브를 펼칠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이총재측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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