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이 2일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을 오전10시부터 1시간동안 면회했다. 전전대통령이 구속되고 난 뒤로는 처음이다.
김고문은 그동안 여권내 중진정치인으로서는 가장 선두에 서서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의 필요성을역설해왔다. 김고문의 이날 면회는 이회창(李會昌)총재체제 출범과 자신의 선대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범여권과 보수층의 단합이 필요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고문은 이자리에서 추석전 또는 개천절사면이 무산된데 대해 미안함을 표했으며 전전대통령은"신경을 써 주어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면회를 마치고 나온 김고문은 "전전대통령이 현재의 대선정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것 같더라"면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참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뿐아니라 앞으로의 일도 얘기했다"고 언급, 향후 정치상황과 관련해 깊은 얘기를나눴음을 시사했다. 김고문은 다음주초 서울구치소에 있는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도 면회할 계획이다.
정가에서는 이회창총재가 두전직대통령의 사면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이총재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김고문측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김고문은 2일 기자들과 만나 "단독이든 공동이든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정권재창출을 위해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이날 면회는 선대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및 구여권, 보수층 추스르기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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