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시작이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지 마라"
국내 전문가들은 올시즌 박찬호(24·LA 다저스)의 눈부신 활약에 가슴 뿌듯해 하면서도 한결같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충고를 아끼지않고 있다.
최고시속 1백58㎞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위력적으로 던지는 박찬호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한시즌을 보내면서 경험까지 가미해 내년시즌 성적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제구력을 좀더 가다듬는 것이 관건이지만 특별한 구질 개발보다는 현재의 투구밸런스를 잃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체력과 경험만 보강하면 정상급 투수로서 손색없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힘겨루기를 벌이고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의 부침이국내 리그와 비할 바가 아니고 마이너리그에는 수천명의 선수들이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어 자칫 방심했다가는 마이너리그로 떨어지기 일쑤다.따라서 자만은 가장 큰 적이다.
내년시즌 박찬호의 활약여부는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박은 지난 해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도미니카로 날아가 한달여 간을 윈터리그에서 훈련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겨울훈련 계획 없이 이달에 각종 CF 촬영을 마친 뒤 미국전역 여행을 떠날 계획이고 11월에는 한국을 방문, 각종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매스컴의 열화같은 취재공세에 시달리면서 각종 복지시설 방문 및 한인사회에서의활동도 예정돼 어느 해보다 바쁜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우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김소식 MBC 해설위원은 "제구력 보완이 가장 중요하다. 박찬호처럼 빠른 볼 투수가 제구력마저갖추면 그야말로 특급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정동진 전 삼성감독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겨울동안 박찬호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분석할 것이다. 3년 차인 노모 히데오가 올시즌 지난 해보다 부진했듯이 내년에 3년차가 되는 박찬호 또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면 실패할 공산이 크다"고조언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