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채권자에 쫓긴 여성구출

입력 1997-10-03 15:37:00

"택시기사 뺑소니 몰려 애간장"

○…채권자에게 쫓기던 여성을 구하려던 택시운전사가 채무자를 뒤쫓던 청년을 차로 치어 뺑소니로 몰리자 억울하다며 각계에 진정.

운전사자 성모씨(27.포항시 북구)는 지난 8월15일 새벽1시쯤 포항시청앞에서 전모씨(30.여.울산시)가 차도로 뛰어들어 "불량배들에게 쫓기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 경찰서로 데려다주려던 과정에서채권자측인 문모씨(28.울산시)를 치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혀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는것.

성씨는 그러나 "이들이 채권·채무자 관계였다는 것도, 문씨를 치었다는 것도 모두 나중에 알았다"며 순수하게 여성을 보호하겠다는 시민정신을 발휘했는데 범법자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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