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출의 영웅 압도적" '백악관 영화?'. 이제까지 없던 소재장르다. 그러나 '인디펜던스 데이''섀도우 프로그램''대통령의연인''앱솔루트 파워''에어 포스 원''머더 1600'등 잇따라 쏟아져 나오는 미국대통령 영화들로 인해 이제 하나쯤은 만들어놔야 편할 장르다.
백악관영화들은 일견 소재가 아주 자유로워 보인다. 무능하고 무력하고 스캔들만 일으키는 대통령에 '람보'식 저돌적인 대통령, 따뜻하고 인간적인 대통령까지. 그러나 미국 사회의 생리상 '절대권력(앱솔루트 파워)'과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감독, 제작자의 '자기검열'은 없을까.'섀도우 프로그램'은 미국대통령 암살사건을 가상으로 꾸민 액션스릴러. 이 영화의 대통령은 민주적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러한 대통령을 백악관 젊은 보좌관에게 밀려다니다 결국 암살대상이 되는 무능한 대통령으로 그리고 있다. 우유부단하거나 마음이 여린 대통령은 필요가 없다. 오직 강한 대통령, 영웅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은근히 현 대통령의 정책들을 지지하는 인상도 짙게 풍겨준다.
대통령을 미국 우월주의의 표상으로 그려낸 '속보이는'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오늘 우리는 인류를 구하는 일대격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을 바로 우리의 독립기념일로 만듭시다"라며 외계인의 공격에 전투기를 몰고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인디펜던스 데이'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인류독립기념일'로 대치시키며 대통령 '치켜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의 연인'에선 대통령을 솔직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그려내 휴머니즘대통령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앱솔루트 파워'에선 다소 시각이 직설적이다. 대통령의 '악행'을 끝까지 이어가다 마지막엔 '단죄'한다. 보수주의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면모가 보이는 대목이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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