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다. 여름내 둥지에서 번식을 끝낸 제비 가족들이 전깃줄에줄지어 앉아 강남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제비는 음력 9월9일을 전후해서 깊은 산속의고목나무로 들어가고, 대신에 고목나무에 살던 겨울철새인 콩새가 되돌아온다는 옛이야기도 있다.철새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번식지와 월동지를 찾아서 추운 지방과 따뜻한 지방의 먼 거리를 번갈아 날아다니는 새들을 일컫는다.
철새는 살 곳을 찾아 이동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 그렇지만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서 욕심을 부려가며 남을 해치지도 않고 서로서로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 북쪽에서 날아온 철새나 남쪽으로부터 날아온 철새도 빈 몸으로 왔다가 먹을만큼 먹고 새끼를 낳아 기르고 빈 몸으로 다시 고향에 되돌아간다. 이렇게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는 짐도 없이 다니므로 자연파괴나 환경오염은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쏟아내며 환경을 오염시키며 심지어는 자기만을 위하는 욕심으로 범죄까지 저지르는 것은 오로지 사람들 뿐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철새나 사람이나 모두가 다 마찬가지인데 왜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쓰레기를 남기고 가는 것일까?우리 주변의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앞으로 불과 몇년안에는 할미새나 물총새, 물떼새, 도요새 따위의 물새들이 제일 먼저 사라질 것이다. 다음으로 마을, 숲속, 해안, 갯벌등에서 사는 철새와 텃새들도 사라지거나 죽을 것이다.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한 동물인 새들이살 수 있어야 사람도 살 맛이 난다. 아름다운 깃털과 고운 목소리를 뽐내며 자유로이 날아 다니는 철새들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또한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준다. 철새들이 마음놓고 찾아오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꾸고 보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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