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캐스퍼 반 디엔

입력 1997-10-01 14:06:00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홍보차 내한" 할리우드의 차세대 액션스타 재목으로 꼽히는 미국 영화배우 캐스퍼 반 디엔(29)이 오는 22일개봉예정인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지난 29일 오전 극중 우주방위군 기동보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인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나타난 그는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에 서투른 우리말로 앞에 총 세워 총 하는 구령을 외쳐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을 너무 좋아합니다. 좀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정이 이틀뿐이어서 아쉽네요원초적 본능 토탈 리콜 의 폴 버호벤감독의 스타쉽 트루퍼스 는 곤충처럼 생긴 외계생물과 인류의 전쟁을 그린 SF액션물. 반 디엔은 여자친구의 환심을 사려고 우주방위군에 입대했다가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결국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 인류를 구하는 자니 리코역으로 등장한다.어릴때부터 자니는 내 우상이었죠. 더구나 가장 존경하는 폴 버호벤의 작품이라 혹독한 조건에도불구하고 촬영기간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네덜란드 혈통을 이어받은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출생했으며 해군 조종사였던 아버지를 따라일본 오키나와에서 살기도 했다. 극중 자니와 마찬가지로 애드머러 파라거트군사학교를 3등으로수료했는가 하면 의대 재학시절에는 예쁜 여학생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연기를 부전공으로 택했다고.

데뷔작은 제임스 딘-운명의 질주 . 타잔 으로 등장할때는 윌리엄 와이즈뮬러가 되기 위해 무진 고생을 했지요. 제임스 딘 역을 맡은 것은 축복이지만 저에게 더 큰 축복은 다양한 인물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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