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단지, 지역산업 중흥 지렛대

입력 1997-09-29 14:00:00

"3차 2단계 49만평 완전분양"

성서3차산업단지 2단계 49만평이 지난9월 완전분양됨으로써 지난84년5월 시작된 성서산업단지 조성이 13년만에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99년 3차2단계 입주가 완료되면 사업비 1조2천억원이 투입된 3백30만평의 전국 최대규모 지방산업단지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지역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성서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삼성상용차등이 본격 가동되는 2000년대에는 성서산업단지의 연간 생산액이 5조원이상으로 추정되고 고용인력도 현재 1만7천명에서 5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95년도대구의 제조업 종업원 수 17만9천명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자 기계산업비중도 현재38%%에서 45%%로 높아진다.

성서단지가 지역총생산(95년기준 11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본격 가동중인 1, 2차단지 1천8백여 입주업체들만으로도 20%%에 이르며 3차단지가 가동되면 30~3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성서단지는 사업비 부족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조성공사가 중단되기도 했고 순수 업체 선수금으로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기업 비용부담이 높아져 경쟁력 약화는 물론 분양가격 상승으로 입주포기및 미분양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규모는 86년말 준공한 성서1차단지 88만평(분양가 평당 12만원), 93년12월 입주가 마무리된 2차단지 1백32만평(28만3천원), 97년 1월 완공한 3차단지1단계 55만평(72만원)과 분양완료된 3차2단계49만평(49만원)을 합쳐 총 3백30만평.

국비지원이 전혀 안돼 전국 최초로 민자유치 공영개발방식 으로 개발됐다.

성서1차단지에 8백개, 2차단지에 1천개 정도의 업체가 가동중이다. 반도체 컴퓨터등 첨단산업과신소재 업체들이 상당수 들어있다. 3차단지 1단계에는 삼성상용차를 비롯, 자동차부품업체등 60개정도 업체가 현재 생산활동을 준비중이다.

성서산업단지는 하루 8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종말처리장과 하루 52만t 처리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는등 철저한 환경오염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하루 20만t의 공업용수 공급시설이설치돼 있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건설한 4만2천kw규모의 열병합발전소가 집단에너지를 입주기업에 공급중이다.

특히 99년말 단지내 20만평 규모의 업무단지가 조성되면 전국 공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관 은행백화점 할인점 초고속정보통신망을 비롯한 벤처빌딩등이 들어서 세계적인 테크노폴리스로 발돋움한다.

〈崔正岩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