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의 세르비아 전범체포작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수뇌부에서 이의 실행을 머뭇거리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미국이 경험한 '소말리아'환상 때문. 미국은 과거 유엔평화유지군으로서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반대세력 지도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를 체포하는데 실패했다. 지난93년 아이디드측은 미군헬기를 되레 격추시켜 18명의 사상자를내는 바람에 미국내에서 철군여론이 강력하게 형성됐다. 결국 95년3월 유엔은 철군을 결정했으며이후 소말리아는 파벌간 전쟁터로 전락하고 말았던것.
전 유고슬라비아사태를 수습하기위해 파병된 나토평화유지군은 98년 철군하기로 돼있다. 그런데전범혐의자들이 상당수 남아있는 상태에서 평화유지군이 철수해버린다면 데이턴협정은 휴지조각이 되고 보스니아는 정치적, 지리적으로 또다시 지리멸렬해질것은 뻔한 일. 보스니아가 자칫 '제2의 소말리아'로 되지않을까 국제사회는 우려하고있다.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인근 우간다에서 반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 중앙아프리카에서 민족간 분규가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23일 우간다 카세세를 덮쳐 민간인 13명을 살해한 반란군은 소위'연합민주전선'세력들이다. 이들은 수단의 지지를 받으며 회교전사들과 구 자이르및 르완다 후투족 군인들로 구성된 화력집단으로 아직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있다. 특히 이들은 수시로 마을을 습격, 젊은이들을 납치하여 그들 조직으로 합세시키는등 이지역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 우간다군은 정예병력 7백명을 현지로 급파하고 3천명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나 이지역은 워낙 삼림이 우거진 지역이라 정규군이 얼마나 활동할지 의문이다. 특히 알제리에서도 반정부 과격파인 이슬람무장기구가 26일 무차별살상을 경고하는등 아프리카내에서의 종교,인종분규가 심화되고 있어 우간다사태는 얼마나 인접국으로 확산될지관심을 끌고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이번에는 유태인 정착촌 확장계획을 발표함으로써 7개월째 난항을 겪고있는 중동평화협상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전임총리가 결정한 사항"이라며 강행을 주장하고있고 미국은 3백채의 정착가옥을 짓기로 한것은 평화회담소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침입에 대비, 가상훈련까지 실시하는등 예상외의 강경책을 쓰고있고 팔레스타인은 이를 '도발행위'로 간주하고있어 이번주 미국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화협상 재개노력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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