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안맞네"
대구시 중구청이 지난 6월5일부터 시작한 중앙파출소~대구백화점간 동성로 보행자 전용도로 공사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건설업계의 부도사태로 인해 자재공급이중단되고 주변상인들과 상.하수도 등 유관기관의 비협조적인 태도까지 겹쳐 11월말로 예정된 완공시기를 맞추기는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중구청은 자재공급업체인 (주)대창스톤의 납품중단으로 이달초부터 24일까지 공사를 중단했다.(주)남경에게 9억여원의 채무를 갖고 있는 (주)대창스톤이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자, 대창측에원재료를 공급하던 업체들이 거래를 끊어버렸기 때문. 지난달말까지 25%%정도의 공정을 진척시켰던 중구청은 보증업체인 (주)범아석재로부터 자재공급을 받아 25일 공사를 재개했다.동성로주변 상인들의 민원도 공사진척을 막기는 마찬가지. 중구청은 밤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철야공사를 해왔으나 상인들 중 야간공사를 찬성하는 쪽과 주간공사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민원들이 계속 맞서 공사시간을 정하기도 힘든 상태다.
도로공사를 위해 해야 하는 전신주, 상.하수도, 도시가스관, 통신케이블 등 이설공사도 중구청과의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공인부들이 현장에 나가서도 이설물 공사가 이뤄지기를 기다리며 공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중구청 이용호지역교통과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작한 공사가 여러가지 여건으로 지연돼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당초 약속한 공기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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