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설한 자전거전용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판을 쳐 시민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전국체전이 열린 지난 95년 시가지 정비를 하면서 6개 노선 11.6㎞ 구간에 28억5천만원을 들여 인도를 겸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해 놓았다.
인도 중간에 만들어진 이 도로는 곳곳의 불법주정차와 상품전시 때문에 자전거 통행이 어려워 시민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다시 3억원을 들여 송도로 1.4㎞ 구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기로 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박모씨(49)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단순 인도 정비시보다 예산이 10%%이상 더 든다"면서 "관리 소홀로 시민들이 이용않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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