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AP연합] 인도네시아 산불로 발생한 연무 현상으로 24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는 연 5일째 국가비상사태가 계속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2명이 호흡장애로 사망하는 등'죽음의 연기'로 인한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주재 미대사관은 콸라룸푸르 상공을 뒤덮고 있는 짙은 스모그로 직원들이 발병증세를보일 경우, 약 75명의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이 해외로 대피해도 좋다는 미국무부의 훈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날 콸라룸푸르 인근 지역의 대기오염지수는 23일과 비슷한 1백50을 기록, '건강에 유해한 상태'를 계속 유지했으나 이번 연무 현상의 최대 피해지역인 사라와크주의 경우, 오염도가 '위험 수준'인 6백51을 기록해 33만개의 마스크가 현지로 보내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 일부 지역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연기'에 휩싸여 있는데다 대기중에 포함된 오염물질로 인해 '심한 산성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돼 1백90만 주민 전원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한 관리는 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3만2천여명의 주민이 호흡기 및 안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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