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변제등 난제 산적"
기아그룹 4개사에 대한 화의가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3일 채권금융단에 따르면 기아그룹과의 화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들의 채무는 물론 이미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 등에 대한 채무 변제 문제와 협력업체 연쇄부도 대책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기아그룹은 CB 발행 등을 통해 4천1백77억원을 해외에서 차입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은행이나 종금사들이 보증을 선 것으로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해외 금융기관들이 일시에 상환을 요구, 은행이나 종금사가 이를 대신 지급해야하는 실정이다.
기아그룹은 또 기아 어음을 소지한 협력업체들과 채무 상환 일정을 합의해야 하나 자금난에 쪼들리는 협력업체들에서 채무 변제 유예 동의를 받아낼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기아인터트레이드 등 4개 계열사에 대해 22일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고 기산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화의신청은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기간 종료를 8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기아사태가 새로운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원은 통상 10일 안에 화의가 신청된 기아 계열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을 내리게 되며 법원이 화의개시를 결정할 경우 기아와 채권단간에 화의는 3~6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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