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시장측근 국민회의 입당 검토

입력 1997-09-23 15:34:00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의 핵심사조직들이 국민회의입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문시장의 거취와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95년 시장선거당시 선대본부장이었던 김태우박사(국민회의안보특위위원장), 나종일경희대교수(김대중총재 정치외교특보)등을 동원, 문시장의 사조직인 열린사회연구소(이사장 김석순)등의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영입교섭을 벌여왔다.

김이사장, 박인환총무이사등 문시장측근들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쯤 국민회의입당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문시장을 직접 설득하는 것보다는 사조직공략등의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문시장의 입당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문시장은 사조직의 국민회의 입당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문시장이 정치적 고려를 할때 김대중총재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굳이 말릴 이유가 있겠느냐"고 '묵인'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문시장은 오는 27일 대구를 방문하며 회동을 제의한 김대중총재와는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문시장은 이날 집안문제등을 들어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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