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몽영화사가 '제5원소'로 회생하고 있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기로 소문난 프랑스지만 영화에서 만큼은 시체말로 '죽을 쑤고 있었다'. 언론의 질타와 자성촉구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랑스인들은 '맨 인 블랙'이나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이 상영되는 극장앞에 줄을 선다. 할리우드영화 '맨 인 블랙'과 '스크림'은 지난달프랑스흥행 1,2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더 다이빙 벨 엔드 버터플라이'가 미국 스티븐 스필버그의'드림웍스'에 판권이 팔리는등 한마디로 영화의 본고장이 변방으로 몰리는 분위기.이에 따라 전세계 스크린에 꽃무늬 마크를 뿌리던 고몽사의 명성도 빛을 바래 한때 심각한 경영위기까지 몰렸다. 이런 침울한 분위기를 떨친 것이 뤽 베송의 '제5원소'. 고몽영화사는 이 영화에힘입어 지난 6개월간 전년대비 순이익 43%%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고몽영화사가 뤽 베송에게 '맡긴' 돈이 7천5백만달러. 이 돈은 이미 사전판매로 모두 거둬들였다. 미국 콜롬비아영화사에 배급권을 팔면서 이미 2천5백만달러를 받았고 한국에만도 5백만달러라는 '거액'을 챙겼다. 고몽영화사는 '제5원소'로 1억5천만달러 가까이 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프랑스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것을 더 큰 성과로 보고 있다.'할리우드도 요리할수 있는 프랑스영화''뤽 베송의 할리우드 침공'. 한마디로 뤽베송을 2차 대전의 레지스탕스 지도자로 치켜세우고 있다. 희한한 미래파 의상을 맡은 장 폴 고티에, 미술 디자이너 장 지로와 장 클로드 메지에스도 덩달아 주가를 높이고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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