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김응룡감독(56)이 후임 삼성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져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갑작스럽게 김응룡감독이 떠오른 것은 올시즌으로 해태와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
해태는 최근 경영 악화로 '구단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위기 상황인데다 김감독은 장기 집권으로인한 부작용 때문에 코치.선수단과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해태 타이거즈의 매각이 결정될 경우 팀을 인수한 기업에서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독을경질할 것이 유력하다. 해태가 살아남는다면 현 구단주의 높은 신임도에 비춰 구단쪽에서 재계약할 가능성은 높지만 타구단에서 적극적으로 김감독 영입 작업을 펼칠 경우 해태 내부 사정을 고려해 김감독 스스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김응룡감독이 해태 유니폼을 벗는다면 우승에 목마른 삼성으로서 한국시리즈 8번 우승을 기록한김감독의 지도력은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어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검토할 것이 확실시 된다.더욱이 어차피 해태를 극복하지 못하는한 우승이 힘든 한국 프로야구계의 판도에서 15년동안 감독으로 있으면서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한 김감독이 아군 사령탑이 된다는 것도 커다란 강점이다.
또 여태껏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를 선수들의 '근성 부족'에서 찾아 팀 컬러 쇄신을 위해 강력한카리스마를 가진 백인천감독을 영입했던 삼성으로서 카리스마와 승부사적인 기질에서 한국 최고로 평가받는 김감독은 결정권자들의 입맛에도 맞아 떨어지는 카드다.
김종만 삼성라이온즈단장은 "전혀 검토한적 없다. 그러나 해태와 재계약을 하지않는다면 후보중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김감독이 삼성 감독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았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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