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세무사 윤일탑씨

입력 1997-09-20 00:00:00

"고향사랑 실은 세무무료상담"

"고향의 납세자가 절대로 손해를 봐서는 안되지요"

합천군청 민원실 한쪽에 자리한 세무사 윤일탑씨(51·인천대덕가스 대표).

윤씨는 매주 금요일 고향에 내려와 화요일까지 무료세무상담을 맡고 있다. 세무서가 없는 고향의현실을 안타까워 한 윤씨는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는것.

세무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두닦기, 신문배달을 해가며 고학으로 대학까지 졸업한 윤씨는 그때시력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윤씨는 10여년전부터 고향인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에 오기위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윤씨는 고향에 아담한 목조건물도 짓고 주변 논밭에서 채소등을 가꾸기도 한다.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을 맡고 있는 윤씨는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이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군민들이 원하면 계속 봉사하겠다고 했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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